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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디자인 기록지
2023.04.21_World IT Show 2023 본문
어제, 아니 이제는 그제가 되었지만. 21일 금요일에 강남 코엑스 World IT Show 2023에 다녀왔다.
지난번 DDC Tech는 강연이었기에 후기로 정보를 적을 게 있었는데, 이번에는 전시회였던지라 정보는 딱히 없고 내년 WIS를 다녀올 나를 위해 기록용으로 글을 작성하려 한다.
World IT Show는 거의 매년 열리는 듯한데,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종합전시회...라고 소개하고 있다.(홈페이지에서.) 근데 진짜 그런 것 같긴 하다. 규모도 규모이지만 이번에 갔다 와서 제법 놀랐던 포인트는 방문객이 정말 많고 다양하다는 점이었다. 2022년에도 동기 언니와 함께 WIS에 갔다 왔는데 그때도 이렇게 방문자 층이 다양했던가? 이번엔 내 동년배 즈음 보이는 사람들부터 5~60대 이상 되신 것 같은 분들도 엄청 많았다.
내가 WIS에 가고 싶었던 그리고 갔다 온 이유는 단 하나, IT 업계의 동향을 살피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나는 아직 그 업계 사람이 아니고, 산업디자인학과 4학년 학생일 뿐이라 내가 해당 전시회에 갔다 오더라도 보지 못하는 것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내가 말하는 '보지 못하는 것'은 진짜 구석에 있어 못 보는 것을 뜻하진 않는다. 내가 보고 듣고 왔지만 아직 내 식견으로는 깨닫지 못하는 정보들이 아주 많을 것이란 생각이다.
실제로 갔다 와서도 그런 느낌을 느끼고 있다. 다만 난 내년에 같은 전시회에 갔다 오면 올해의 나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런 곳에 갔다 오면 나의 채워지지 않은 많은 부분이 느껴지기에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어 좋다. 그렇기에 조금 무리한 일정이더라도 가능하면 갔다 오고 싶었다.
코엑스 A, B, C 홀에서 진행되었는데 내가 기억하기로는 A와 B가 1층, C가 3층이었다. 사전 신청자는 A 홀에서 목걸이를 받아 전시관으로 들어갈 수 있다.
작년에는 정말 구경을 하기 위해 다녀왔었다. WIS를 간 것은 작년이 처음이었는데 VR 관련 체험을 해보았던 것이 기억난다. 그때는 정말 아는 게 없어서 와 신기하다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신기함과 더불어 궁금한 것들도 부스에 계신 분들께 물어볼 수 있을 정도는 되었다.
타겟이 광범위하고 잘 알지 못하는 분야라 마냥 신기한 부스도 있었고, 작년에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었던 것 같은 부스도 있었고,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까 궁금한 부스도 있었다. 천천히 부스를 둘러보면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는 부스가 있으면 브로슈어를 받아 왔다. 이해가 안 되거나 타겟 시장의 반응이 궁금한 제품이 있다면 질문도 해보았다. tmi긴 한데 내가 동안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알고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부스를 지키시는 분들이 나를 학생처럼 보며 최대한 쉬운 언어로 풀어 설명해 주시려 끙끙대는 것이 보였다. 내가 나름 잘 알아듣고, 추가 질문도 몇 번 던지니 그제야 편하게 답변을 해주셨다ㅋㅋ 오히려 더 자세하고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긴 했다. 사실 작년에는 질문도 심장이 떨려서 잘 못했는데, 이번에 가서 좀 해보니 내년에는 더 많이 질문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1층에는 실제 스타트업 등의 기업과 연구단? 느낌의 부스가 많았고 3층에는 LG, 삼성, 현대, KT 등 대기업이 중점적으로 부스가 꾸려져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타트업 부스가 제일 재밌었고 그다음은 대기업 부스가 재밌었다.
그냥 떠오르는 대로 썰을 풀자면,
인상 깊었던 부스는 역시 내가 조금이라도 생각해 봤던 아이디어를 디벨롭시킨 부스였다. 나는 올해 초 부동산 쪽에 관심이 생겨 임대차 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풀고 싶단 생각이 있었는데 비슷한 문제를 짚은 부스가 있었다. 또한 요즘 친오빠와 GPT를 활용한 영상 제작 및 마케팅 등을 얘기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AI를 기반한 마케팅 제품을 선보이는 부스도 있었다.
또한 역시 AI와 관련된 부스가 많았는데, 많은 부스들이 AI 모델을 구축하는(혹은 기존 사업에 AI에 기반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컨설팅을 제공하거나, 알고리즘의 성능을 개선하고 경량화를 해주거나, 노코드 AI로 서비스 분석 및 환경 구축을 도와주는 제품을 소개했다. 그 외 IoT, 로보 어드바이저, 블록체인, 메타버스를 소개하는 부스도 있었다. 나도 기술에 매우 관심이 많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나는 기술 자체도 좋지만, 그보다는 기술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많아지고, 해결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 좋다.)
내가 1층 스타트업 구간을 가장 재미있다고 느꼈던 이유를 추측해 보자면, 짧은 시간에 빠른 정보 습득이 가능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3층 대기업 존은 해당 기업의 브랜드 가치와 보유한 기술에 집중해 소개했고, 1층 스타트업 존은 조금 더 빠른 사이클을 통해 비교적 빨리 풀 수 있는 문제에 집중해 소개한 것 같다. 때문에 아직 미숙한 제품도 많고, 심지어는 아직 출시되기 전인 제품도 있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많이 얻을 수 있었고 “내가 이 제품의 기획자였다면 어떻게 이 제품을 디벨롭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상상이 빠르게 연결될 수 있었다. 부스 및 제품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브로슈어로 잘 드러나 있는지를 확인하고 제품을 통해 어떤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있는지를 유추하고, 조금 미숙한 부분이 보이면 이 미숙한 부분 대신 어떤 점을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제품을 디벨롭시켰을까를 상상했다. 생각해 보면, 이런 과정이 되게 재미있었던 것 같다. 물론 대기업 존도 나름 재미있고, 신기한 게 많고, 즐거웠지만 머리가 팽팽 돌아가는 즐거움과는 다른 온도의 즐거움이었던 것 같다. WIS에 기대한 것이 동기부여와 영감이었기에, 이번 2023년 WIT는 나름 만족하면서 돌아올 수 있었다.
집에 돌아와서, 금토 3번의 회의를 마치고, WIS에서 가져온 브로슈어를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았다. 작년에는 그냥 받아오기만 했는데 올해는 무언가 조금 더 얻고 싶어서 브로슈어의 상호명과 핵심 가치 및 기능을 노트에 적어보았다. 실제 사람 포트폴리오처럼 브로슈어를 구성한 기업도 있었고, 보고서 형식으로 작성된 것도 있었고, 설명서처럼 작성된 것도 있었다. 이렇게 간략하게나마 노트에 적어보고 이번 WIS에는 내가 이런 제품들이 눈에 띄었구나를 회고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내년 WIS도 놓치지 말고 참석해야지. 2024년 WIS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해볼 수 있는 매일, 매달이 되어야겠다.
- 주저리 주저리 -
요즘에는 참 바쁘다. 몸도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정신도 없다.(ㅋㅋ 2023년 개인 OKR을 세울 때만 하더라도 졸전의 무서움을 모르고 있었다.) 1년의 계획을 짜면서는 희망차게 매달 책도 조금 읽고, 강의도 아티클도 조금씩 듣고 보고, 블로그 글도 매달 2개씩은 적어야지 생각했었다. 1, 2월은 나름 열심히, 또 나름 재미있게 살았다. 3월이 되고 개강을 하니... ㅎㅎ. 블로그도 3월엔 한 개도 못 쓰지 않았나. WIS가 개최된 4월 19일(수)~21일(금) 중 목욜 금요일이 중간고사였다.(산디과인 나지만 대학 졸업 전 경제학과 경영학 수업 하나씩은 들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두 전공 수업을 듣기 시작했는데 쉽지가...않다.) 목금 시험을 치르고 바로 WIS에 다녀왔는데 집에 도착하니 녹초가 되어 있더라. 물론 잠깐 잠들었다 깨니 회의 시간이 되어 있었지만ㅋㅋ… 오늘도 이것만 올리고 빨리 자야한다. 일어나서 팀플이 있으닉가~.~ 오늘도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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